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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아모집 전에 원장님이 직접 해 볼 세 가지

원 홍보 가이드
원아모집 전에 원장님이 직접 해 볼 세 가지

원아모집 철이 다가오면 원장님들께서 비슷한 이야기를 하십니다. 뭐라도 해야 할 것 같은데 무엇부터인지 모르겠다고요. 현수막을 새로 걸까, 전단을 다시 만들까, 네이버에 광고를 넣어 볼까.

그런데 그 앞에 순서가 하나 있습니다.

유치원 원아모집을 준비할 때 가장 먼저 할 일은 무언가를 새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지금 우리 원이 밖에서 어떻게 보이는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돈이 드는 일이 아니고, 셋 다 합쳐도 십 분이면 끝납니다. 대신 확인해 보시면 그다음에 무엇에 돈을 쓸지가 훨씬 분명해져요.

하나. 로그아웃하고 원 이름을 검색해 보세요

이게 첫 번째입니다. 그리고 대부분 여기서 한 번 놀라십니다.

중요한 건 로그아웃 상태로 보셔야 한다는 겁니다. 평소 원장님 휴대폰은 이미 원 관련 계정에 다 로그인되어 있어서, 원장님께만 보이는 화면이 따로 있거든요. 학부모가 보는 화면은 그것과 다릅니다.

브라우저에 시크릿 창을 하나 열고, 원 이름을 그대로 넣어 보세요. 그리고 화면을 위에서부터 천천히 내려 보시면 됩니다.

무엇이 첫 줄에 나오는지. 그 줄에 적힌 설명이 지금의 우리 원과 맞는지. 사진이 걸려 있다면 언제 찍은 것인지.

여기서 자주 나오는 결과가 두 가지입니다. 주소와 전화번호만 있는 자리가 나오거나, 몇 해 전 정보가 그대로 남아 있거나.

한 가지 더 보실 게 있습니다. 우리 원 이름을 넣었는데 다른 원이 위에 뜨는 경우요. 이름이 비슷한 원이 근처에 있으면 흔히 생깁니다. 이건 원장님 잘못이 아니라 검색하는 쪽이 두 곳을 헷갈리는 상황이라, 우리 원 쪽 정보가 더 또렷해야 갈립니다. 이름만 있는 자리와 내용이 있는 자리 중에 어디가 또렷해 보일지는 화면을 보시면 바로 아실 거예요.

둘. 지도에서 우리 원을 눌러 보세요

학부모가 원을 알아볼 때 지도를 먼저 여는 경우가 많습니다. 집에서 얼마나 걸리는지가 첫 번째 관문이니까요.

지도에서 원을 찾아 눌러 보시면 정보 창이 뜹니다. 거기 적힌 것들을 하나씩 대조해 보세요. 전화번호, 운영 시간, 사진, 그리고 홈페이지 주소가 연결되어 있는지.

원 야외 활동 시간에 놀이 도구를 들고 서 있는 아이

이건 제 판단인데요, 이 항목이 의외로 많이 비어 있습니다. 원 이름과 주소는 있는데 그 아래가 휑한 경우요. 학부모 입장에서는 여기서 더 알아볼 방법이 끊깁니다. 궁금한 건 남았는데 눌러 볼 곳이 없는 거예요.

셋. 학부모가 되어 처음부터 따라가 보세요

앞의 둘이 화면 점검이라면 이건 동선 점검입니다.

이렇게 해 보시면 됩니다. 우리 원 이름을 이제 막 들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그 사람이 할 법한 순서를 그대로 밟아 보는 거예요.

이름을 검색한다 → 나온 자리를 눌러 본다 → 여기가 어떤 곳인지 읽어 본다 → 마음이 기울면 연락한다.

이 네 단계를 실제로 해 보시면, 어디서 걸리는지가 나옵니다. 두 번째에서 누를 게 없어서 멈추는 경우가 가장 많고, 세 번째에서 읽을 게 없어서 멈추는 경우가 그다음입니다.

멈추는 자리. 거기가 손볼 곳입니다.

가능하시면 이 세 번째는 원장님 말고 다른 분께 부탁해 보세요. 우리 원을 모르는 사람이면 더 좋습니다. 원장님은 우리 원을 너무 잘 아셔서, 화면에 없는 정보도 머릿속에서 저절로 채워 넣게 되거든요. 모르는 사람이 해 보면 어디서 막히는지가 훨씬 정확하게 나옵니다.

그래서 무엇을 알게 되나요

세 가지를 다 해 보신 원장님들께서 대개 같은 말씀을 하십니다. 우리가 하는 일에 비해 밖에서 보이는 게 너무 적다고요.

맞습니다. 그리고 그건 원이 일을 안 해서가 아닙니다.

원에서 매일 벌어지는 일은 밴드나 키즈노트에 성실하게 올라가고 있어요. 다만 그 공간이 닫혀 있어서 바깥에서는 안 보일 뿐입니다. 세 채널이 각각 누구에게 닿는지는 밴드와 홈페이지의 차이를 정리한 글에 따로 적어 뒀습니다.

원아모집을 앞두고 새 현수막을 만들지, 안 보이는 자리를 채울지. 저는 두 번째가 먼저라고 봅니다. 현수막은 지나가는 사람이 보고, 검색 결과는 이미 우리 원을 궁금해하기 시작한 사람이 봅니다. 뒤쪽이 훨씬 가까이 와 있는 사람이거든요.

그 자리를 무엇으로 채우나요

여기서 막히시는 분이 많습니다. 채울 게 마땅치 않다는 거예요.

원이 가진 이야기는 대부분 문장이 아니라 장면입니다. 오늘 아이들이 무엇을 하며 지냈는지는 글로 설명하는 것보다 사진 한 장이 빠릅니다. 어떤 컷이 어디에 쓰이는지는 유치원 홍보사진 촬영 가이드에서 용도별로 갈라 뒀고, 앨범 촬영이 하루 안에 어떻게 진행되는지는 유치원 앨범 제작 과정에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유치원 원아모집은 언제부터 준비하나요?

모집 공고가 나기 전에 위 세 가지를 먼저 해 두시면 좋습니다. 고칠 것이 발견되면 시간이 걸리는 항목이 있어서요.

광고를 넣는 게 빠르지 않나요?

광고는 사람을 데려오는 일이고, 세 가지 점검은 데려온 사람 앞에 놓일 화면을 손보는 일입니다. 뒤쪽이 비어 있으면 앞쪽에 쓴 돈이 중간에 샙니다.

지도 정보는 원에서 직접 고칠 수 있나요?

각 지도 서비스에서 사업자 확인을 거치면 정보를 관리할 수 있습니다. 등록 절차는 서비스마다 다릅니다.

홈페이지가 없으면 어떻게 하나요?

없는 상태로도 지도 정보와 검색 결과 정리는 가능합니다. 다만 "여기가 어떤 곳인지 읽어 볼 자리"는 여전히 비어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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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가지 중에 제일 먼저 하실 것 하나만 고르라면 저는 첫 번째를 권합니다. 시크릿 창 하나 여는 데 십 초면 되고, 그 화면이 지금 학부모가 보고 있는 화면이니까요.

오늘 저녁에 한번 해 보시고, 나온 화면이 원장님이 아는 우리 원과 얼마나 닮았는지 보시면 됩니다. 다르다면, 어디서부터 다른가요.

검색해서 나온 화면이 마음에 걸리셨다면 원 홈페이지 제작 안내를 한번 보셔도 좋습니다. 앨범을 맡겨 주신 원의 홈페이지를 저희가 대신 만들어 드리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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